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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군자 카페 내돈내산_체리커피

by 입짧은까탈레나 2023.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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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는 내가 애정하는 공간이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대학가 특유의 왁자지껄하고 저렴한 많은 음식점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는데, 군자는 건대와 떨어져 있어서 중후한 멋이 난다. 어딜 가나 웨이팅이 있는 성수나 압구정 로데오 같은 곳은 피로도가 있는데, 군자는 사람이 적당하다. 골목마다 느낌도 다르고, 7호선 5호선 환승역이라 친구들과 약속잡기에도 용이하다. 항상 밥을 먹으면 자주 가는 카페가 있는데, 바로 <체리커피>다. '오잉, 길거리 한복판에 이런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 2층 카페이다. 

 

 

1. <체리커피> 기본정보

방문일? 2023. 10. 18

위치? 서울 광진구 능동로 284  군자역 6번출구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

영업시간? 10:30 - 23:30(연중무휴)

                  일요일만 23:00에 영업종료

화장실? 건물 내부(남녀/구분)

주차? 건물 앞에 일부 가능

결재? 제로페이 가능, 네이버에서 알림받으면 10% 쿠폰 있음

메뉴? 디카페인으로 원두 선택 가능, 저녁에는 칵테일도 주문 가능

 

2. <체리커피> 방문 후기

사실 오늘 뿐만 아니라 이 곳은 4번 정도 와 본 경험이 있다. <체리커피>에 왔을 때 가장 놀랐던 점은 야외 좌석이 있다는 점이다. 사실 <체리커피>는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서 야외좌석이 조금 생뚱맞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나름 잔디도 깔려있고 전구로 데코도 되어있어 날 좋은 밤에 앉아있으면 참 기분이 좋다. 서울의 밤을 제대로 느끼는 기분이다.

<체리커피>가 좋은 또 다른 이유는 인테리어다. 2층 구옥을 자유분방하게 개조한 건물이 참 개성있다. 야외 계단에도 자유롭게 앉을 수 있도록 단차가 높은 계단을 놓은 것도 마음에 든다. 다만, 내부 좌석들 중 일부는(특히 1층 좌석들은) 오래 앉아있기에 편한 구조는 아니다. 하지만 요즘 핫한 대부분의 카페는 인테리어를 추구하지, 앉았을 때의 편의성을 중심에 두진 않는 것 같다.

<체리커피>에는 특색있는 메뉴들이 꽤나 있다. 먼저 케이크와 빵류가 생각보다 다양하다. 주로 나는 밥을 배불리 먹고 와서 베이커리류를 자주 먹진 않았는데, 애플 크럼블은 꽤나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소금빵이 유명하다고 한다. 또 좋은 점은 카페인이 잘 받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모든 커피 메뉴를 디카페인 원두(+500)로 바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칵테일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날 먹은 메뉴는 체리슈페너와 말차슈페너를 주문했다.

 

* 체리슈페너 아이스(0.55)와 말차슈페너(0.65)

체리슈페너라고 하길래 체리 시럽이 들어갔나라고 생각했는데, 위에 올라간 통조림 체리가 전부인듯 했다. 전체적인 슈페너의 당도가 높은 편이었지만, 크림의 밀도가 높아 맛있긴 했다. 다만 특색 있는 슈페너의 맛은 아니었다. 말차슈페너 역시 말차의 농도가 높고 크림이 맛있었다. 말차라떼만 주로 판매를 하는데, 말차슈페너라는 메뉴가 있는 것이 일단 반가웠고, 진한 말차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3. 총평

개인적으로 <체리커피>는 나에게 장점이 많은 카페라고 느껴진다. 야외 좌석이 있는 것이 나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2층인데 높은 층고인 점, 구옥을 개조한 개성있는 인테리어, 다양한 음료 메뉴, 베이커리 그리고 네이버 쿠폰 할인까지, 부족한 부분이 없는 카페라고 생각한다. 야외에 앉아서 맛있는 음료는 먹을 날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것이 아쉬울 다름이다.

 

1. 서울 시내에서 야외 좌석이 있는 카페를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

2. 디카페인 커피를 먹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

3. 군자역에서 약속이 있다면 방문해도 후회하지 않을만한 카페

 

재방문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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