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군자역을 방문했다. 군자역에는 다양한 메뉴들이 많아 선택권이 많다. 이번에는 고깃집을 선택했다. 고깃집을 가면 다 좋은데, 고기를 굽는 사람이 너무 힘들고, 고기를 굽느라 대화를 집중해서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 방문한 <6CASA>는 고기를 구워주기 때문에 이런 단점을 보완해 준다. 편하게 고기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6CASA>를 소개한다.
1. 6CASA 기본 정보
방문일? 2023. 11. 13
위치? 서울 광진구 능동로39길 3 1층, 군자역 2번 출구에서 150m 정도
영업시간? 주중 - 17:00 - 22:30
주말 - 16:30 - 22:00
화장실? 식당 내부에 위치(남/녀 공용)
주차? 공간은 있으나 매우 협소
대기? 건물 옆 야외 대기장소 있음(난로 有), 캐치테이블 이용 가능
메뉴? 소고기(토시,갈비), 돼지고기(오겹, 목살)- (세트도 있음) /식사메뉴(된장찌개, 김치찌개, 주먹밥, 쫄면 등)
예약? 4인 이상부터 예약 가능
2. 6CASA 방문후기
6CASA는 모임이나 회식일 때 자주 가게 되는 곳이다. 먼저 고깃집 같은 느낌이 전혀 나지 않는다.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이다. 둘째는 고깃집 특유의 기름냄새가 나지 않는다. 이유는 바로 이곳에서는 불이 연료를 옥수수로 쓰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기를 구우면 신기하게도 팝콘 같은 구수한 냄새가 난다. 셋째로는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고기를 구워주신다. 그래서 누가 구워야 할지, 눈치 볼 일도 없고, 고기 굽는 내 동료에게 미안해할 필요도 없다.
이곳은 미리 상이 세팅이 되어 있고, 추가로 셀프바에서 원하는 것을 더 가져올 수도 있다. 이곳만의 특색 있는 곁들임을 찾으라고 한다면 나는 단연 '마늘새우젓'을 뽑을 것이다. 새우젓과 마늘기름을 섞어 놓은 것인데, 많이 짜지도 않고 고소한 것이 돼지고기와 먹으면 굉장히 궁합이 잘 맞는다. 갈치속젓이나 와사비, 다양한 종류의 소금은 많이 볼 수 있는데, 마늘새우젓은 이곳의 시그니처이고, 맛의 조합도 정말 좋다고 자부할 수 있다. 그 외의 곁들임을 또 뽑자면 파장아찌다. 쉽게 이야기하면 명이나물 대신 파를 간장 초절임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파의 아삭함과 알싸함이 기분 좋게 남아있어, 고기를 느끼하지 않게 많이 먹을 수 있다.
이날, 우리는 5인이서 소고기 set 2개와 돼지고기 set 1개를 시켰다. 먹은 결과 따로 탄수화물을 먹지 않아도 될 정도로 배가 가득 찼다.
1. 소고기set (5.9)
소고기와 돼지고기 set를 비교했을 때 만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서 오히려 소고기 set가 이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이곳 돼지고기가 조금 비싼 것 같다.) 사실 set가 2~3인분이라고는 되어있지만, 맛이 있어서 그런지 체감상 적당한 2인분 정도의 양이라고 생각이 된다(450g). 소고기 set에는 토시살과 갈빗살 그리고 야채를 구워주시는데, 야채는 통버섯과 가지를 구워주신다. 토시살-갈빗살 순서로 굽는데, 개인적으로는 토시살이 압도적으로 맛있었다. 육즙도 더 많고, 통통한 것이 굉장히 부드럽다. 오히려 갈빗살은 약간 질긴 부위도 있고 덜 통통해서 그런지 육즙도 덜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가격대비 맛있는 편의 고기다.
2. 돼지고기set(4.9)
먹어본 결과 돼지고기가 약간 비싼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세트는 목살, 오겹살, 버섯, 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사실 목살과 오겹살이 특수부위도 아닌 것임에도 불구하고 조금 비싼 편이다. 소고기를 먹고 돼지고기를 먹었기 때문에 사실 비교가 공정하지는 않다. 하지만 가격대비 만원을 더 추가하고 소고기를 먹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적으로 고기를 잘 구우셔서 목살도 뻣뻣하지 않게 잘 구워주시고, 오겹살의 껍질 부위도 딱 적당한 바삭함으로 구워주신다.
3. 총평
사실 요즘 고깃집은 상향평준화 된 상황이다. 웬만한 고깃집은 모두 숙성육을 쓰거나, 좋은 부위를 사용한다. 고기를 굽는 스킬들도 어디에서 단체로 과외를 받으시는지 적당히 잘 구워주신다. 그래서 요즘 고깃집은 분위기, 특색 있는 곁들임 등이 중요한 키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6CASA는 구워주는 시스템, 깔끔한 인테리어로 다른 고깃집과의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격식이 있는 모임에서 고기를 먹어야 한다면 추천한다.
1. 구워주는 고기를 먹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
2. 적당한 가격으로 소고기를 먹고 싶은 커플들에게 추천
3. 다음에는 사이드 메뉴도 먹어봐야지!
재방문의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