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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군자역 맛집 내돈내산_이이요

by 입짧은까탈레나 2023.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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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군자역은 건대에 밀려 맛집의 불모지였다. 맛의 거리가 있긴 하지만, MZ세대들의 이목을 끄는 음식점들은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 군자역에 핫한 맛집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7호선에 사는 사람으로서는 이보다 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오늘 소개할 맛집은 최근 생긴 핫한 맛집이라기보다는, 터줏대감처럼 군자역을 지켜오던 작은 일식집인 <이이요>다.

 

1. 이이요 기본정보

https://naver.me/FFigeB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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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naver.com

방문일? 2023. 10. 5

위치? 서울 광진구 능동로32길 6, 군자역 6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정도

영업시간?  11:50 ~ 21:00(일요일 휴무)

                   14:10 ~ 17:00 브레이크타임

주차? 근처 능동공영주차장에 주차

화장실? 건물 밖에 위치

메뉴? 각종 사시미, 초밥, 덮밥, 마끼, 면류 판매

 

2. 이이요 방문후기

사실 이이요는 이미 4번 정도 방문해 본 곳이었다. 워낙 웨이팅이 많다는 후기가 있어, 전에는 5시 딱 맞춰 가곤 했는데 이번에는 퇴근을 늦게 하여 그러지 못했다. 하지만 웬걸~ 5시 20분쯤이 됐는데, 웨이팅이 하나도 없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때문일까? 잠깐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굴하지 않고 먹는다. 

이이요는 테이블석과 바 자리가 있는데, 그리 크지 않은 가게지만, 내부는 참 깔끔한 편이다. 술집 같은 느낌도 아니고 밥집같은 느낌도 아닌 그 중간 어디에 있어, 술을 먹기에도 부담스럽지 않고, 밥을 먹기에도 부담스럽지 않다. 실제 메뉴도 사시마 같은 안주 메뉴도 많지만 덮밥, 초밥 메뉴도 많아서 참 좋다.

 

이날 먹은 메뉴는 연어마끼(1.95)와, 야끼돈부리(1.7)이다. 

이이요_메뉴

 

1. 연어마끼

이이요를 방문하게 만드는 메뉴는 바로 <연어마끼>다. 보통 마끼라고 하면 간을 한 밥을 말아놓는 것을 의미하고, 김에 고깔모양으로 말아놓는 것을 많이 보았다. 하지만 이 집 연어마끼는 흔히 이야기하는 후토마끼를 의미한다. 이이요의 연어마끼는 한입에 넣으면 입이 찢어질 만큼 크다. 입에 넣으면 한동안 말을 할 수 없다. 하지만, 또 한 입에 넣게 된다. 모든 메뉴들이 한입에 어우러져 조화가 잘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연어, 튀김, 오이, 계란, 밥, 김, 짭짤한 무의  맛이 하나로 잘 섞인다. 간도 너무 달지도, 너무 짜지도 않다. 누군가는 2만 원에 가까운 김밥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2만 원 가치가 있는 참 맛있는 요리이다.

 

2. 야끼돈부리

나는 개인적으로 돈부리를 먹는 것이 참 어렵다. 항상 회와 밥을 같이 먹어도, 밥만 남을 때가 많아 실패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이날도 역시나, 실패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서비스로 양파를 올린 연어를 두 점 주셨다. 덕분에 남는 밥을 안전하고 맛있게 뱃속으로 넣을 수 있었다.(아쉽게도 사진을 찍지 못했다)  야끼돈부리에는 노른자와 함께 연어, 광어, 가리비, 새우가 토치질되어 나온다. 겉만 살짝 구워져 있어, 불향이 살짝 나지만 속은 익지 않아서 좋다. 밥도 간이 적당하고 회도 신선하고 두툼하게 맛있다. 하지만, 회는 항상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 서비스 우동

이이요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서비스로 우동이 나온다는 점이다. 엄청 색다른 맛은 아니지만 국물파인 나에게는 딱 적당한 양의 우동이 참 반갑다. 회가 찬 음식이라 부담스러울 때도 있는데, 마무리를 따뜻하게 할 수 있어서 참 좋다.

 

3. 총평

서울에 사실 회와 초밥을 파는 곳은 참 많다. 생각보다 양질의 회를 사용한 돈부리를 파는 곳과 후토마끼를 파는 곳은 많지 않다. 더욱이 요즘은 너무 초밥과 돈부리의 밥 간을 달게 하는 집이 많아 아쉬운데 이이요는 적당하다. 

- 군자역에서 양질의 회를 이용한 한 끼를 먹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 후토마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

- 회를 먹고 속이 차서 우동을 시킬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추천

- 화려한 플레이팅이나 내부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깔끔한 인테리어, 기본에 충실

 

재방문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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