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공덕역 근처에 위치한 이름도 근사한 <그레이스국밥>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름처럼 평범한 국밥집과는 다르게 깔끔하고, 냄새가 나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나는 누린내를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이라 냄새도 나지 않고 쾌적한 환경에서 국밥을 먹을 수 있어 소개한다.
1. 그레이스국밥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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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2023.09.02
위치?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12길 18
주차? 주차공간 없음
화장실? 매장 내 있음
영업시간? 11:00~22:00 (일요일 휴무)
15:00~17:00 브레이크타임
메뉴? 그레이스국밥(돼지국밥), 그레이스 정식, 부추전, 다양한 막걸리가 인상적임
2. 방문 후기
내가 이날 먹은 메뉴는 국밥 정식과 송명섭 막걸리였다. 무슨 정신이었는지 배가 고파 돼지국밥은 찍지 못하고 다 먹은 사진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1. 국밥정식
국밥정식이라 함은 위 사진에 보이는 플레이트와 국밥 1그릇을 포함한다. 지금 사진에 보이는 건 2인분 분량의 플레이트다.
일단 핵심인 국밥은 깔끔한 국물에 위에 부추가 송송 썰어져 있다. 하드한 국밥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심심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돼지국밥을 도전하는 단계의 사람에게는 깔끔하고 기름기 없는 담백한 국물이 좋다. 고기는 부속 없이 살코기만 들어있다.(내가 가장 좋아하는 점이다) 살코기가 조금 퍽퍽하다고 느껴질 수는 있다. 기름기가 없는 담백한 고기와 자하젓을 함께 먹으면 조합이 좋다. 자하젓은 새우젓보다 약간 어두운 빛깔인데, 보리새우로 만들어서 감칠맛이 더욱 좋다.
정식에 추가되는 플레이트는 육전+제철나물 3종류+수육으로 구성되어있다. 국밥만 먹기엔 조금 아쉽고 좀 더 사치스럽게 먹고 싶은 기분이 들 때 좋은 메뉴다. 특히, 술안주로 기가 막히다. 플레이트에 포함되어 있는 수육은 정말 부드럽고 잡내가 안 났다. 나물들은 특별히 엄~청 맛있진 않았지만 정갈하고 정성스러운 맛이었다.
2. 송명섭 막걸리
사장님께서 이 막걸리에 대한 애착이 있으신 듯 했다. 우리가 주문하니 마치 소믈리에처럼 설명해 주셨다. 아스파탐이나 당도가 많이 들어간 요즘 막걸리들과 달리 이 막걸리는 전통을 지켜 만든 막걸리라고 한다. 실제로 처음 먹었을 땐, 시큼하고 단맛이 전혀 없는 낯선 맛이었지만 음식 맛을 해치지 않는다는 점이 참 좋았다. 함께 간 짝꿍은 어렸을 때 할아버지께서 집에서 직접 담그시던 막걸리 맛이 났다고 한다. 정식과 함께 먹으니 마치 새참을 먹는 기분이 들었다.
3. 총평
- 냄새나지 않는 라이트하고 깔끔한 국밥을 먹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 여자친구가 국밥을 너무 싫어하지만, 정말 정말 국밥이 먹고싶은 남자친구들에게 데이트코스로 추천
- 송명섭 막걸리와 함께 힘든 일을 끝내고 새참 먹는 기분을 내고 싶을 때 추천
- 국밥을 포장하고 싶을 때 추천
재방문의사 - 집 근처라면 정말 자주 오고 싶음!
